[엑스포츠뉴스 고양, 조은혜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꺾고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전적 6승1패를 만들며 3연승을 달성, 다시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승3패로 5할 승률이 됐다.
오리온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의 득점으로 시작, 초반 주도권은 오리온이 잡는 듯 했다. 정재호의 3점포로 13-7로 달아난 오리온, 그러나 LG는 제임스 메이스의 끈질긴 골밑슛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고 이내 덩크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오리온은 김동욱의 자유투로 따라붙었지만 LG 최승욱의 득점 성공으로 19-16으로 LG가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오리온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이 된 이후 양 팀은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LG 마이클 이페브라가 덩크슛을 성공시키자 헤인즈가 골밑슛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오리온이 바셋의 득점과 김동욱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아나갔다. 오리온 장재석의 재치있는 팁인으로 42-33, 오리온이 9점 차를 만들고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에도 팽팽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3쿼터 4분 여가 흐른 시점 LG는 메이스와 이페브라 만이 11점을 득점했다. 이후 기승호가 자유투 한 번을 성공하고, 김영환과 김종규, 정창영이 힘을 보태면서 LG가 오리온을 부지런히 쫓았다. 오리온은 간신히 리드를 잡고 64-6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김종규와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LG가 65-66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LG가 기승호의 바스켓 포인트, 메이스의 스틸 뒤 최승욱의 속공으로 73-70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오리온은 계속되는 헤인즈의 원맨쇼로 81-8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2-83으로 몰렸지만 헤인즈가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두 구를 모두 성공시켜 어렵사리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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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