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아쉬운 사이영상 후보 탈락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BBWAA(전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16 메이저리그 부문별 후보군을 발표했다.
지난 1956년부터 수상이 내역에 포함된 사이영상은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들에게 큰 영예라고 할 수 있다. 사이영상은 BBWAA가 투표하는 네 가지 부문 중 하나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한 명씩을 선정해 주어진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와 릭 포셀로(보스턴),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가 후보군에 포함됐으며, 내셔널리그에는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이 발표되자 미국 현지의 언론은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사이영상 후보군에 아쉽게 합류하지 못한 투수들이 많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세이브 1위 잭 브리턴과 함께 평균자책점에서 선두를 차지한 애런 산체스가 눈에 띈다.
특히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 브리튼은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47세이브(BS 0개) 평균자책점 0.57을 기록했다. 그는 수상 가능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후보군에는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투수다. 미국 지역지 캐럴 카운트 타임즈는 "브리튼은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구원 투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후보군에서 탈락했다"라고 전했다.
내셔널리그서도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쉬운 투수들이 많다. 올 시즌 183⅔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0(3위) 노아 신더가드와 탈삼진 3위 이닝 소화 2위로 제 몫을 한 매디슨 범가노가 대표적이다.
신더가드는 최근 평가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6.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전체 1위였다. 그는 후보군에 올랐던 슈어저(5.6), 헨드릭스(4.5), 레스터(4.5)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단골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으로 정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후보군 제외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커쇼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커쇼는 2011년, 2013년, 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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