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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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승부조작 혐의 벗고도 안긴 실망

기사입력 2016.11.07 10:37 / 기사수정 2016.11.07 11:0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이 승부조작 혐의를 벗었지만 5년 전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가 드러났다.

4개월 여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그간의 수사를 종합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경찰은 프로야구선수 승부조작 및 이를 은폐한 구단 관계자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있기 전 지난 8월 이재학은 승부조작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9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이재학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NC는 "수사와 관련한 논란을 야구 축제의 장으로 가져오는 것은 팬 여러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재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수사 결과 발표가 늦춰지면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재학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재학의 승부조작 혐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밝힌 바로는 구단과 KBO를 통해 승부조작을 자진신고한 유창식과 지난 두 차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이성민이 브로커와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재학의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을 한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이재학이 지난 2011년 당시 불법스포츠도박 베팅을 한 정황을 포착했으나 공소시효(5년)가 만료되면서 불기소한다"고 밝혔다. 2011년 이재학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당시 국민체육진흥법이 없어 형법(도박)으로 적용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재학은 불법스포츠도박에 관련해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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