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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여수 돌산도 컨테이너 살인사건 추적…200개의 칼자국

기사입력 2016.11.04 16:36 / 기사수정 2016.11.04 16: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1년 전 전남 여수 돌산도 컨테이너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해본다.
 
오는 5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11년 전 자신이 거주하던 컨테이너 안에서 참혹하게 숨진 채 발견된 굴삭기 기사 이 모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200개가 넘는 칼자국이 발견된 이 씨의 시신의 비밀을 쫓는다. 당시 여수경찰서는 이 씨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곧바로 꾸려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었다. 부검결과 180cm가 넘는 거구의 피해자가 저항하다 다친 흔적 없이 200개가 넘는 자상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흥건한 핏자국은 모두 피해자의 것이었고, 범인이 남긴 것은 발자국 2개가 전부. 족적은 270mm의 군화로 특정됐지만 그 외의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통화한 대상자 102명과 사건 추정시간 현장 인근에서 통화한 3885명, 돌산대교를 통과한 차량 2,134대까지 찾아내 샅샅이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
 
당시 피해자의 몸에 새겨진 200여 개 칼자국의 모양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목과 등 부위에서 확인된 자창들의 방향과 크기는 일정하고 대칭적이었으며, 겹치지 않도록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또한 시신에 남겨진 200개의 칼자국에 비해 컨테이너 내부에서 확인된 혈액의 양은 너무 적었고, 피해자는 양발 중 오른쪽 발에만 피가 묻어있는 등 당시 현장의 미심쩍은 정황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당시 경찰은 이승래 씨 살인사건 관련 무려 133명을 용의자로 두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8개월 후 자수한 용의자가 있었다. 유력 용의자가 범행동기와 범행도구의 유기장소를 순순히 자백했고, 물증만 확보하면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보였으나 해당 용의자가 돌연 진술을 번복해 경찰은 그를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 

숨진 이 씨의 가족들이 어렵사리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 제작진은 200개의 칼자국과 혈흔패턴을 분석해 당시 현장상황을 재구성하고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는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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