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는 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축하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측은 축하공연 프로그램만으로 올 한해 뮤지컬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의 오프닝은 베스트 리바이벌상에 노미네이트 된 '그날들'이 문을 연다. 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를 엮어 만들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오만석과 21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출연하여 “꽃, 내 사랑이여” 넘버를 들려준다.
이어 신인상 후보에 오른 6명의 신인배우들이 '살짜기옵서예'의 곡을 노래한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가 초연 된지 50주년을 맞은 해다.
혁신상, 극본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대학로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라흐마니노프'의 옐레나를 박유덕, 정동화가 재연한다. 대구에서 개발돼 얼마 전 중국 공연을 마친 '투란도트'의 '그 빛을 따라서'를 박소연, 정동하가 선보인다.
수백 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월드프리미어 공연으로 화제가 된 '마타하리'의 공연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여우주연상 후보 옥주현이 '마타하리'의 '마지막 순간'을 선보인다.
1막의 마지막은 베스트 리바이벌상 후보에 오른 뮤지컬 '킹키부츠'가 화려하게 장식한다. 롤라 역의 정성화와 6명의 엔젤이 '킹키부츠'의 신나는 음악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를 꾸민다.
19일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오캐롤'이 흥겨운 무대를 펼치며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무대에서 관객과 먼저 만난다.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 팝을 엮어 만든 이 작품의 대표 넘버를 남경주와 서경수 그리고 14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꾸미며 2막의 문을 연다.
올해의 뮤지컬상에 노미네이트 된 '아랑가', '곤투모로우'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강필석이 다시 개로로 분하고, 고상호, 최주리, 박인혜가 작품의 대표 넘버인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는가'를 부른다. 오태석의 연극 '도라지'를 뮤지컬화한 '곤 투모로우'에서 김옥균 역의 임병근과 홍종우 역의 김재범이 '그 시간속으로 널'이라는 공연을 재연한다.
올해부터 라이선스 작품을 심사부문에 포함한 가운데 '몬테크리스토'와 '레베카'의 무대도 선보인다. 카이가 '몬테크리스토'의 '과거의 나 자신'을, 신영숙이 '레베카'의 '레베카'를 부르며 감동의 무대를 선물한다.
2005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은 '빨래'는 올해 예그린대상 후보에 올랐다. 8명의 배우들이 '서울 살이 몇 핸가요'를 열창한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프랑켄슈타인'도 무대에 오른다. 앙리뒤프레, 괴물의 1인 2역을 맡아 쉽지 않은 역할을 소화한 박은태 배우가 '난 괴물'이라는 공연을 선보인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마지막은 2015년, 20주년을 맞았던 '명성황후'가 장식한다. 명성황후 역의 김소현 배우와 10명의 앙상블이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부르며 그 무대를 화려하게 꾸민다.
한진섭 연출가가 총 연출을 맡고, 변희석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7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네이버 TV캐스트와 V live를 통해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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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