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패셔니스타의 대명사 공효진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를 위해 스타일을 포기한 과감한 패션을 선보여 화제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
'미씽: 사라진 여자'로 데뷔이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도전한 공효진은 외모부터 내면까지 미스터리한 여인 한매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한매 캐릭터는 메이크업이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캐릭터 성격에 맞추어 외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다. 한 여름에 촬영했지만 긴 가발을 착용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척박하게 살아온 느낌을 주기 위해서 정돈되지 않은 진한 눈썹과 주근깨 같은 점을 설정했다"고 직접 밝혔을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가졌던 공효진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분장팀과 함께 점의 위치 하나하나까지 직접 설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공효진의 이러한 열정은 의상팀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의상팀에서는 무엇보다 공효진이 한 번도 입어 보지 않았을, '공효진'하면 생각나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완전히 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평탄하지 않았던 한매의 인생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한 보모부터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인을 오가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의상팀은 배우들조차 옷의 출처를 궁금해 할 정도로 셔츠의 깃 모양이나, 트레이닝복의 미묘한 컬러 톤까지 신경 써가며 전체 의상의 80%를 직접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배우 본인뿐만 아니라, 의상팀과 분장팀이 합심해 탄생한 한매의 캐릭터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공효진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테스트 촬영시 한매로 분장하고 나타난 공효진을 처음 본 엄지원은 "여배우가 외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카메라 앞에 서기 힘든데, 그 열정을 보고 같은 여배우로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극찬을 보내 열연을 펼친 공효진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데뷔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으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얼굴을 선보일 공효진의 열연은 11월 30일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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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