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3승 16패, 네 번째 도전도 좌절.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8로 패해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경문 감독과 NC의 2016시즌 가을야구는 '세드 엔딩'으로 마감을 했다. 창단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NC는 한 계단 한 계단을 밟아 결국 올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2016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김 감독은 "나만큼 우승에 간절한 사람은 없다. 2등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NC와 김 감독은 '공동운명체'라 할 수 있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구단과 '명장'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김 감독이었다. 올해만큼은 각오가 남달랐고,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시리즈 전적 4패라는 결과를 받아드려야 했다. 지난 2005년, 2007년, 2008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김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라는 강 팀에 가로막혀 눈물을 흘려야 했다.
시리즈에 앞서 마운드의 균열로 걱정을 일으켰지만, 막상 김 감독의 발목을 잡은 것은 타선이었다. 김 감독은 "타선이 이렇게 안 터져줄지 몰랐다"라고 시리즈 내내 근심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마산팬들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김 감독의 도전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승리 없이 4패로 두산과의 일전을 마감한 김 감독은 통산 한국시리즈 성적 3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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