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설리가 새 영화 '리얼'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변신을 선언한 뒤 첫 작품에서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짜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의 현재 직업은 모호하다. 가수라기엔 소속 그룹이었던 에프엑스를 탈퇴한지 1년이 넘었고, 배우라기엔 뚜렷한 족적이 없는 게 사실이다. 어릴 때 아역배우로 '서동요'에 출연했고 에프엑스 활동 중에도 영화 '패션왕',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5명의 에프엑스가 아닌 1명의 설리로 독자노선을 걷게 된 후 첫 작품은 바로 영화 '리얼'이다. 배우 김수현 주연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에 설리까지 가세하며 2017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게다가 '리얼'에 김수현과 설리의 베드신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리얼'은 설리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업계 관계자와 많은 대중의 눈이 쏠려있기도 하거니와, 앞으로 '아이돌 출신 설리'가 아닌 '배우 설리'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얼'과 설리를 향한 관심이 파격 노출과 베드신이라는 다소 선정적인 키워드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없진 않지만, 설리가 이를 발판 삼아 확실히 배우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리얼'은 화려한 도시 속 어둠의 세계를 장악하려는 무자비한 야심가 장태영(김수현 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음모에 맞서는 액션 느와르다. 설리는 여기서 재활병원 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았다. 2017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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