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이강선] 박지성 버밍엄 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 쏘아 올릴까?
박지성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기나긴 8개월간의 부상 공백을 씻고 지난 26일 선더랜드전에서 복귀한 박지성. 그는 후반에 교체 투입 되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몸 상태는 예전 그대로였고 패스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히 박지성은 나니에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출전할 것으로 점쳐졌던 박지성은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팬들에 아쉬움을 가져다 주었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이다. 지난 웨스트햄전 패배로 맨유는 아스날에 선두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되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버밍엄전이 더욱 중요해 지는 이유이다. 맨유가 다시 선두를 차지하려면 버밍엄전에서 승부수를 띄어야 한다.
맨유가 다시 선두를 차지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한다. 특히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맨유는 긱스와 호날두를 양쪽 날개에 배치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다. 전반전에는 긱스의 정확한 크로스와 호날두의 돌파가 빛을 바래 골을 합작하며 기분 좋은 리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긱스는 체력 면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점점 뒤쳐지기 시작했고 호날두도 패널티킥을 실축하며 점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나니를 투입하며 측면을 살리려 했지만 오히려 역전 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즌 첫 골을 노리는 박지성으로 서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또한 상대는 버밍엄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12월 버밍엄을 상대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을 쏘아 올린바 있다.
이미 한번 골 맛을 본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박지성으로서는 큰 부담이 없다. 또한 버밍엄은 리그 15위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약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없다.
퍼거슨 감독도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 온지 얼마 안된 박지성에게 중요한 팀들과의 경기에 출전 시키기 보단 상대적으로 약 팀과의 경기에 출전을 시키며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린 다음 중요한 경기에 출전 시킬 것으로 보여 박지성이 이날 경기에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의 말대로 복귀 후 3경기 안에 득점을 올린다면 자신감도 한층 더 강해 질 것이다. 맨유에는 박지성의 활약이 절실하기 때문에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바다.
과연 박지성이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새해 첫 골을 팬들에 선물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이강선(
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http://www.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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