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정가은, 김미려가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육아, 출산에 관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아이 엄마 4인방 정가은, 이현이, 이영은, 김미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엄마들은 초반부터 아이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정가은은 "생후 78일 된 소이가 '엄마' 소리를 한다"며 천재설을 이야기했고 출연진의 야유를 받았다. 정가은은 진실이라며 자랑을 멈추지 않았지만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애매모호한 '엄마' 발음을 하는 소이의 모습이 공개 돼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정가은은 개인 SNS에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일부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도 꿋꿋이 사진을 지우지 않았던 정가은은 "아직까지도 왜 그 사진이 논란인지 모르겠다"며 "진짜 엄마가 된 것 같은 느낌에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초보 엄마 시절에는 두 손을 다 쓰면서도 아이 젖을 먹이는데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면서 양 손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올린 사진이었다고.
이어 "수유를 해보지 않은 분들이 테이블 위에 아이를 올려 놓은 걸로 아시는데 수유 쿠션 위에 아이를 올려놓았다"며 또 다른 논란 해명도 덧붙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미려가 "아기가 젖 먹는 것을 보면 정말 귀엽다. 그래서 저도 몇 개씩 찍어놨다"고 공감을 표했다.
정가은은 성형 사실, 혼전 임신 사실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가은은 "아이의 눈이 나의 성형 전 눈과 남편의 큰 눈을 합쳐서 조금 커졌다"며 성형을 쿨하게 인정하는가하면 임신을 하기 위해 엽산을 먹으며 남편과 임신을 준비해 한번에 아이를 가졌던 이야기 등을 전했고 임신 소식을 안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 내 딸"이라는 말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예인 엄마보다 핫한 딸 모아를 키우고 있는 김미려는 "아기를 갓 낳았을 당시 큰 눈에 쌍꺼풀 진 모습이 개그맨 한무를 닮았었다"고 말하며 증거 사진을 제시해 출연진에게 깜짝 웃음을 선사했다.
김미려는 필터링 없는 경험담을 전해 미혼인 MC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모유 수유를 하느라 술을 즐기지 못했던 김미려는 화이트 와인을 먹고 나온 모유를 버리려다 남편에게 먹어볼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먹어보고 괜찮다고 하자 "'직접 먹어볼래요?'라고 물어봤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김미려는 "더러운 게 아니다. 그런데 어른이 직수하면 잘 나오지 않더라"고 덧붙여 다시 한번 MC들의 볼을 붉게 물들였다.
정가은과 김미려는 출산 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정가은은 '장신 송혜교'라는 별명을 얻고 데뷔해 '롤러코스터', '무한걸스' 등에서 활약했고 김미려는 MBC '개그야'에서 '사모님'으로 유재석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던 개그우먼이다.
화려한 연예인 생활을 이어나갔던 두 사람은 아이라는 최고의 행복을 가진 뒤 방송에 나와 아이자랑과 행복한 결혼생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미려는 코믹한 만삭 사진을 공개하고 자신 대신 산후우울증을 겪었던 남편의 이야기를 전하며 MC 박나래에게 "우리 아버지 같다"는 말을 듣기도. 비록 미혼인 MC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한 이야기였지만 그들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경험담은 안방극장에 새로운 느낌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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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