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28)이 한국시리즈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앞서 잠실에서 열렸던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 경기까지 잡으면서 3연승,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반면 NC는 단 한 번의 승리도 챙기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좌익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0-0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 최금강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선취점을 뽑아냈다. 지난 2차전에 이은 한국시리즈 두 경기 연속 홈런. 김재환은 "팀이 이긴 것에 만족스럽다. 시리즈가 끝나지 않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날 데일리 MVP는 7⅔이닝 동안 136구를 던져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선발 마이클 보우덴에게 돌아갔다. 이에 대해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김재환은 "투수들이 잘 던졌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재환은 "상대 구단이 날 분석 했듯, 나도 상대를 분석했다. 내 생각했던 대로 볼배합이 들어오면서 정타를 때려 홈런이 됐다"고 돌아봤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훈련을 착실히 하고 있다"면서 "정규시즌과 큰 차이점은 없다. 집중력이 생겨서 좋은 수비가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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