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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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00' 알베르토, 완전히 한국 사람 다 됐네요 (종합)

기사입력 2016.11.01 21: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가 1인으로 출연했다.

알베르토는 "솔직히 문제 못 풀까봐 걱정도 하고 한국말이라서 이해 못할까 봐 걱정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그는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쓸 것이냐는 질문에 "솔직히 안 될 것 같아서 큰 기대는 안 한다. 한국에서 길에서 주운 돈은 빨리 써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제 결혼했는데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렵다. 비행기 타는 돈이 만만치 않아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가운데인 동남아에서 온가족이 여행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날 '알베르토 몬디는 00가 넘치는 로맨틱 가이다'라는 문제가 나왔다. 답은 센스였다.

MC 조충현 아나운서는 "한국어가 정말 유창하다. 몇 년 됐느냐"고 물었다.

알베르토는 "9년 됐다. 2007년에 한국에 왔다"고 답했다.

알베르토는 "전공은 중국어고 영어는 물론 어느 정도 한다. 스페인어는 알아 듣는 건 거의 하고 말도 조금 한다. 집에서는 아내와 중국에서 유학할 때 만나서 처음에는 중국말로 했는데 한국이니까 한국어를 조금씩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결혼하고 나서 부인에게 이탈리아어를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아내가 학원 다녀서 지금은 잘한다"고 얘기했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에 이른 것에 대해서는 "28살이었고 사귄지 4년 됐는데 국제 부부다 보니까 안심을 시켜야 됐다. 남자가 외국인이어서 도망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4년 간 사귀었는데 빨리 결혼하고 진지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돈은 얼마 없었다. 월급 200만원에서 월 70만원씩 적금을 들었다. 10개월 동안 모인 700만원으로 프러포즈하고 결혼했다"고 덧붙였다.

알베르토는 "생각이 없었다. 지금 하면 더 신경써서 했을 텐데 그때는 열정이 앞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그는 한국의 이삿짐 서비스를 극찬하는가 하면 이탈리아 유명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문화와 장점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1대 100으로 재치있는 삼행시를 선보이며 순발력을 보여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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