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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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KS 첫 끝내기 희비' 오재일 "내게 찬스 오라 기도"

기사입력 2016.10.29 18:2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끝내기 안타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일찍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던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상대를 기다렸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와 맞붙어 시리즈전적 1승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날 1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1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고 두산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오재일은 잘 맞은 타구가 많았으나 NC의 호수비에 막히며 매번 아쉽게 돌아서야했다.

경기 후 오재일은 3번으로 선발 출전한데 대해 "타격감 괜찮아서 예상은 했지만, 안타를 못쳤다"고 아쉬워했다. 일찍이 정규시즌 1위를 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청백전만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했다. 오재일은 "20일 넘게 쉬니 움직임이 조금 생각보다 둔했다"고 전했다.

잘 맞은 타구가 많았음에도 무안타로 기록된 것에 대해서는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결정적 한 방이 오재일로부터 나왔다. 그는 "찬스가 세 번인가 왔는데 안타를 하나도 못쳤다. 다시 한 번 찬스가 왔으면 하고 기도했다. 마지막 타석 변화구보다 직구 승부를 예상했다. 폭투 때문에 맞는 순간 됐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한국시리즈 역사에 없었다. 승리를 가져왔지만, 오재일은 "끝내기 안타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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