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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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건곤일척 불펜싸움, 두산이 이겼다

기사입력 2016.10.29 17:56 / 기사수정 2016.10.29 19: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승부처는 불펜 싸움, 결국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재크 스튜어트는 호투를 펼치며 경기를 중반까지 책임졌다.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고, 스튜어트는 7피안타를 허용함에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제 몫을 했다.

NC는 스튜어트의 투구수가 100구에 육박하자 불펜진을 투입하며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NC의 원종현은 7회말 마운드에 오르며 선두 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박건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원종현은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원종현은 후속 타자 오재원과 오재일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잘 던지던 원종현은 8회말 민병헌-닉 에반스를 출루시켰고, NC는 위기에서 이민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민호는 2사 1,2루에서 허경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 타자 김재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두산은 9회초 니퍼트를 이용찬으로 교체하며 불펜 싸움에 돌입했다. 이용찬은 9회초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빼앗겼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한 타자 주자를 수비진의 도움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따낸 이용찬은 안정감을 찾았고,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로 이뤄진 상대 중심 타선을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9회말 NC는 이민호가 1사에서 오재원에게 볼넷을 빼앗기며 흔들렸지만, 후속 타순을 막아내며 0-0 승부를 지켰다.

두산도 불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10회초 두산의 이용찬은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대주자 김종호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1사 3루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성욱과 손시헌을 땅볼로 잡아낸 이용찬은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용찬은 11회초 1사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이종욱과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이용찬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이현승은 나성범을 병살타로 끊어내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NC는 11회말 무너졌다. 바뀐 투수 임창민은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박건우의 뜬공 때 주자들에게 한 베이스씩을 더 내주고 말았다. 결국 임창민은 오재원에게 고의4구를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 위기에서 NC는 임창민이 오재일에게 끝내기 타구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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