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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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무실점 쾌투' 이용찬-이현승, 두산 약점 지웠다

기사입력 2016.10.29 17:52 / 기사수정 2016.10.29 18:3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게 꼽힌 약점마저 지웠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산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었다. 시즌 중반까지 셋업맨 역할을 한 정재훈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현승은 시즌 중반부터 다소 흔들렸다.

선발진은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이 굳건하게 버티면서 '판타스틱4'로 불렸지만, 그 뒤를 이을 확실한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강누데 두산 불펜진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됐다. 2009년과 2010년 팀의 뒷문을 지켰던 이용찬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고, 이현승도 시즌 막바지 조금씩 제 기량을 회복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과 이현승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하며 상황에 따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이용찬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이용찬은 9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로 추가 진루를 하는 것을 우익수 민병헌이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 채웠다. 수비 도움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 이용찬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나성범과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10회초 불안했지만,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주자 김종호에게 2루를 내줬다. 이어 이호준이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욱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3루 주자를 잡아냈고, 이어 손시헌까지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11회초 1사 후 이용찬의 제구가 흔들렸다. 이종욱과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 벤치는 이용찬을 내리고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현승은 나성범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병살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무실점 행진을 이어온 두산은 연장 11회말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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