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역시 '니느님'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니퍼트는 5경기(선발 4차례)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으로 팀 우승의 1등 공신이 됐다. 특히 2015년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부터 한국시리즈까지 26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김수경(현대)이 기록했던 27⅔이닝 무실점. 니퍼트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28⅓이닝 무실점을 달성해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신기록 달성 후에도 니퍼트는 거침없었다. 5회까지 퍼펙트로 NC 타자들을 묶은 니퍼트는 6회가 되서야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6회 선두타자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는 첫 안타와 함께 폭투,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뜬공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8회에도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니퍼트가 던진 공은 총 116개. 최고 156km/h의 직구(71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7개), 커브(4개)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NC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이날 니퍼트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자신이 쓴 포스트시즌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34⅓이닝까지 늘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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