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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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역전패' 양상문 감독 "임정우, 안 바꿨으면 잘 막았을텐데"

기사입력 2016.10.22 13:13 / 기사수정 2016.10.22 13:40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1차전 투수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날 1차전에서 LG는 2-0으로 앞서가다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2-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9회말 마무리 임정우가 올라왔으나 박민우와 권희동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지석훈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실점하고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김지용 역시 대타 이호준에게 안타를, 손시헌 고의4구 뒤 용덕한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1차전 승리가 물거품이 됐다.

2차전 경기 전 만난 양상문 감독은 "(임)정우는 변화구가 다 맞아나가길래 교체했다.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니었는데, 결과론이지만 상대팀에서 대비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지용에 대해서는 "몸쪽으로 던진 공 두 개가 볼이 되니까 볼카운트 2-3에서 던지는 게 부담이 있었던 듯 하다. 지용이가 이제껏 잘 했지만 신인선수와 비슷하다"면서 아직 극복해야할 것도 많고, 가능성도 많다는 의미를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깔끔한 투수교체를 보이며 경기를 운용했다. 그러나 양 감독은 "결정적일 때 잘해야 되는데 어제 못했지 않나"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정우가 이때까지 좋았는데 왜 바꿨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안바꿨으면 잘 막았을텐데 괜히 바꿨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은 또 세이브 상황이 와도 임정우를 쓸 것이라고 얘기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만 7경기, 양상문 감독은 "사실 정우나 (김)지용이도 힘들 것이다. 아직 젊어서 모를수도 있지만 속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정우같은 경우 올시즌 풀타임으로 어려운 경기를 다 해냈다. 은연 중에 (피로도가) 쌓였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뒤에 또 나오니까 늘 하던대로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선수들을 북돋았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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