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이번에는 기선제압해 성공할 수 있을까.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는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 이후 2년 만에 LG와 재회했다. 2년 전 당시 NC는 1승 3패로 LG에 패배하면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아쉬움으로 마쳤다. 특히 1차전에서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4-13으로 대패하며 첫 테이프를 잘못 끊었다. 여기에 시리즈 동안 크고 작은 실수를 하면서 경험 부족을 노출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NC는 꾸준히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서 경험을 쌓아갔고, 이제 포스트시즌 첫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만나게 됐다. 무엇보다 LG를 만나면 물 만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다. 박민우와 나성범이다.
NC의 테이블세터 박민우는 올 시즌 121경기 나와 타율 3할4푼3리 3홈런 20도루로 중심타선 앞에서 끊임없이 밥상을 차렸다. 특히 LG전에서는 12경기 나와 타율 3할8푼1리(42타수 16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 역시 LG만 만나면 힘을 냈다.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3할9리 22홈런으로 활약했다. 특히 LG전 16경기에서는 4할 타율(65타수 26안타) 2홈런으로 더욱 날카로운 스윙 감각을 뽐냈다.
앞서 치러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선취점이 승리로 이어졌다. 그만큼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초반 박민우가 밥상을 차리고 나성범이 해결하는 그림이 그려진다면, NC의 설욕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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