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가 8개 음원사이트의 일간차트와 실시간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이들의 퍼펙트 올킬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이오아이는 17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마지막 미니앨범 'Miss me?'를 발표했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공개 직후 현재까지 줄곧 차트 1위에 올라 화제성과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데뷔곡 '드림걸스', 유닛 활동곡 'Whatta man'에서 매번 음원 호성적을 거뒀으나 '올킬'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 '음원깡패'로 거론되는 이들에 비견할 만한 음원성적이다.
이들은 이번 활동을 끝으로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간다. 김세정 강미나는 구구단으로,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정채연은 다이아로 활동을 이어가며, 다른 멤버들 역시 제 소속사로 돌아가 데뷔 준비에 돌입한다. 이미 예정된 이별인만큼, 대중과 팬덤 모두에게 이번 활동은 관심과 기대의 중심에 있다.
아이오아이의 팬들 역시 아이오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전하고 싶을 터. 어느 때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데는 대중의 관심과 더불어 팬들의 열정적인 사랑도 한 몫 했다.
여기에 박진영이 아이오아이의 곡을 맡았다는 점도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텔 미', '쏘 핫', '배드 걸 굿 걸', '24시간이 모자라', '아이 필 유' 등 걸그룹 노래에 있어서 메가히트를 기록했던 그가 오랜만에 곡을 선물한 팀이 아이오아이라는 점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부족함 없었다.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는 롱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이돌 댄스 음악이 아닌 발라드들이 차트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이른바 '벽'을 이루고 있던 상황에서, 아이오아이의 퍼펙트 올킬 호성적은 향후 10월 가요대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마지막 꽃길을 걷기 시작한 이들이 이 호성적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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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