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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단편국제영화제, 꾸준함으로 이어가는 열 네 번째 여정 (종합)

기사입력 2016.10.18 10:48 / 기사수정 2016.10.18 12: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열네 번째 닻을 올리고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18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4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최동훈 심사위원장, 조진웅 특별 심사위원, 이주원 특별 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31개국 46편의 국제경쟁과 11편의 국내경쟁 작품, 특별프로그램 작품이 공개됐으며 공식 트레일러와 하이라이트 영상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지난 7월 31일 경쟁부문 출품을 마감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총출품작 수 121개국 5327편을 기록하며 지난해 124개국 5281편에 이어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안성기는 "지금까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와 쭉 함께 해 오면서 '세계 속의 우리 단편의 현 주소는 어떤 것인가', '흐름은 어떤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그것을 우리 필름 메이커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었다"면서 "그 지점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자리에 함께 한 최동훈 감독은 "아주 오랜만에 안성기 선배님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안성기 선배님이 부탁 같은 것 안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심사위원장을 맡지 않겠냐'고 하셔서 흔쾌히 수락하고 싶었다"면서 "저도 지난 10년간 미장센단편영화제의 심사위원이나 집행위원을 맡았는데, 단편영화를 볼 때마다 아주 재밌고 저 또한 많이 배우기도 해서 이번 단편 심사는 정말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이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5300여 편의 작품이 모였던 사실을 언급하며 유명 단편영화제인 선댄스단편영화제를 예로 들어 "선댄스단편영화제에 8000편 가까이 모이는데, 그것에 육박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국제경쟁작이 46편인데, 한국에서 외국의 단편영화를 볼 기회가 흔치 않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 훌륭한 단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장 매혹적인 작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별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조진웅과 이주원은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나설 '단편의 얼굴상'을 심사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진웅은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왔다. 제가 심사를 받는 게 아니라, 심사를 하는 입장이어서 심혈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단편영화가 가지는 자극은 심장이 떨어질 것 같은 그 충격을 저는 초심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데, (다른 심사위원들과) 잘 토론해서 좋은 영화의 충분한 얼굴을 뽑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말 재미있는 것은 단편이 가지는 함축적인 의미와, 그 함축된 힘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저는 100% 믿는 편이다. 열정을 가지고 한 분이라면 '단편의 얼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의지를 전했다.

지난 해 '쉘터'를 통해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한 이주원은 "지난해에 상을 받았을 때의 기쁨이 생각난다. 심사위원은 저는 처음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조진웅 선배님의 뜻에 따라 책임감을 가지고 잘 뽑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지세연 프로그래머는 올해 아시아나단편영화제 속 검증된 단편들이 포함된 부분에 대해 "예심에 의해서 작품들을 검증했다. 신선한 작품을 선정하고 싶었지만, 검증된 작품들이 어느 정도 포함된 부분은 인정한다. 영화제마다 관객층이 다양하니, 올해 한국 단편들이 이런 작품들이 있었고,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선정됐던 작품들을 많이 넣게 됐다. 프로그래머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많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함께 남겼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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