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김정은이 편견 속에 놓인 가정에 대한 인식 변화를 꿈꾸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20회에서는 김정은이 게스트로 등장,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김정은은 "올해로 16년 째 미혼모 가정을 지켜보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편견 속에 놓인 가정이 많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김정은은 "기관에 방문하면 태어난 지 3일~5일 된 아기들이 있다. 엄마 품에 안겨 사랑을 느껴야 할 아이들이 우유를 혼자 먹고 있다. 입양을 시키는 방법도 좋지만, 미혼모가 자기 아이를 기를 수 있으면"이라며 미혼모를 비롯한 잘못된 편견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안건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정은은 "어떤 가정이 한국에서 편견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입양 가정과 미혼모 가정이라고 답했다. 김정은은 "한국에서 입양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미혼모가 자녀를 입양 보내려면 먼저 자신의 호적에 올려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게 되는 미혼모들이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야 하는 상황. 만약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미혼모가 있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각국의 미혼모에 대한 인식을 듣고, 동성 부부의 아이 입양 등을 이야기하던 김정은은 "우리가 당장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하는 자체로 작은 물결을 만든다면, 보는 사람들이 한 번 정도 생각할 거 아니냐.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팬의 입장에서 '비정상회담' 열심히 보겠다. 만나서 반가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