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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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넥센, 네번째 가을에서 갖고 있는 것들

기사입력 2016.10.13 05:53 / 기사수정 2016.10.13 06:2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작은 것에 승부가 갈릴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는 환경도, 상대도 익숙하다.

넥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로 LG는 헨리 소사를, 넥센은 스캇 맥그레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앞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가 LG에 4-2로 승리하자 넥센은 쾌재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누가 올라오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두 경기 치른 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넥센을 만나기 때문. 반면 넥센은 쾌적한 고척돔에서 훈련을 치르며 상대를 기다렸다.

넥센도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본 경험이 있다. 지난해 넥센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SK에게 2-0 승리를 거뒀었다. 당시 1차전 단판으로 승부가 갈렸음에도 서건창은 "체력의 부담이 있더라"고 회상했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여유를 갖췄다. LG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하는 반면 넥센은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고척돔에서의 포스트시즌 첫 해, LG 역시 정규시즌에 고척돔에서 경기를 치뤄봤지만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에서의 위압감은 다를 수 있다. LG도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넥센에도 이번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명단에 포스트시즌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미디어데이에서 두 팀 사령탑 모두 "작은 것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얘기한만큼 고척돔이 익숙한 공간인 넥센이 상대적으로 더 편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서는 맥그레거는 정규시즌에서 14경기에 나와 6승3패 5.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었다. LG를 상대로는 한 번 나와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바 있다. 맥그레거는 정규시즌에서 기록한 6승 중 4승을 고척돔에서 올렸을 정도로 고척에서의 승률이 좋다.

반면 LG 선발 소사는 고척돔에서 등판했던 정규시즌 두 경기에서 그리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20. 고척이 아니더라도 올시즌 넥센전 네 경기에서 24이닝 30피안타 3홈런 6볼넷 15실점으로 1승 5.12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넥센 타자 중에서는 윤석민이 5타수 4안타(.800) 2홈런를을기록할 정도로 소사에 강한 모습을 보였고, 채태인 역시 8타수 4안타(.500) 6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넥센과 LG는 지난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당시 넥센은 1-3으로 뒤져있달 6회 4점을 몰아치고 점수를 뒤집은 뒤 최종 6-3으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이미 LG를 상대로 짜릿한 가을의 승리를 맛봤던 넥센은 이번 시즌 역시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시작하고 마산행을 노리고 있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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