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브라질이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남미 예선 1위에 올라섰다.
브라질은 12일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메리다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데 메리다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0라운드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21점을 기록, 승점 20점의 우루과이를 제치고 남미 예선 1위에 등극했다.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가브리엘 제수스, 윌리안, 쿠티뉴를 선발진을 내세우며 이번 경기 승리를 노렸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전반 6분,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제수스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선제골을 기록한 브라질은 이후 공세를 이어가며 베네수엘라를 위협했다. 그러나 골과는 이어지지 않았고, 전반은 1-0 브라질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공세를 펼치던 브라질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7분, 헤나투 아우구스토의 크로스를 받은 윌리안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상공세를 펼쳤던 브라질은 후반 15분을 기점으로 비가 내리던 날씨와 함께 고지대에 있는 경기장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베네수엘라에 기회를 내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던 중 뜻 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9분 경에 경기장 조명이 꺼지게 되면서 경기가 2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경기 중단 여파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남은 시간에 양 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는 2-0 브라질의 승리로 종료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