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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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감독 인터뷰로 본 '한국은 케이로스 손 안'

기사입력 2016.10.12 03:04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한국은 또 이란에 패했다. 그리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 고개를 숙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이란에 패하면서도 경기 내용은 좋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이란의 경기 템포에 끌려다니면서 제대로 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이란의 피지컬에 고전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란 원정에서 42년간 승리가 없는 근본적인 원인, 즉 한국 축구의 기량 부족을 꼬집었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은 달랐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전을 준비하며 한국 취재진에 정보 공유를 차단하면서까지 박차를 가했다. 한국의 측면 약점을 보기 좋게 파고 들었고 기성용이 없는 최후방의 불안한 빌드업을 강한 압박으로 헤집었다.

경기를 마친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을 정말 열심히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경기 도중에 포메이션을 바꾸기도 했는데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하루 전 한국에 3연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이유로 '운'을 들었던 케이로스 감독이지만 웃는 얼굴 뒤에 철저한 분석이 자리했다. 당연히 케이로스 감독 손바닥 안에 한국이 놀아날 수밖에 없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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