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기용한다면 당연히 중심 타선 아니겠느냐."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펼친다.
전날 2-4로 패배한 LG는 2차전 필승의 각오다.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LG는 우타자만 일곱 명을 배치하는 강수를 던졌다. 풍부한 야수진을 보유한 LG는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우타자를 전진에 배치하는 타순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한가지 관심거리가 있었다면, 박용택의 선발 출장 여부였다. 박용택은 올해 양현종에게 극도로 약한 모습이었다. 상대 타율이 1할6푼7리(6타수 1안타)에 그쳤던 박용택이었다. 하지만 양 감독은 11일 라인업에 과감히 박용택을 포함시켰다. 박용택은 이날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어제 박용택과 면담을 해 결정을 했다. 그리고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박용택의 자리는 중심 타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LG는 전날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를 한다. 선발 자원인 헨리 소사도 불펜 투수로 나설 수 있다. 그럼에도 양 감독은 "소사가 등판을 하게 된다면 팀의 비상시일 때다. 소사가 불펜 투수가 아님을 감안해야 되고, 정상적인 불펜 자원이 우리 팀에 있다"라고 했다.
또한 전날 실책 두 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오지환에 대해 양 감독은 "활기찬 선수이니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키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양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