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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원점' KIA, 14년 만에 열린 복수의 길

기사입력 2016.10.11 10:53 / 기사수정 2016.10.11 10:53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14년 만에 만난 가을 무대에서 KIA 타이거즈가 복수의 길을 열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2002년 당시 2위로 시즌을 마감한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와 맞붙었다.

첫 경기를 내줬지만 연달아 2승을 먼저 잡은 KIA는 4차전과 5차전을 패배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치열한 혈전을 펼쳤던 두 팀이 가을야구에서 다시 맞붙기까지는 14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번에는 KIA가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을 했다. 2승을 먼저 거두면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팀 LG는 어드벤티지로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했다. 반면 KIA에게 패배나 무승부는 곧 가을야구 종료를 의미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KIA는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9회 무사 1루의 상황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최고령 포스트시즌 세이브 달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IA는 1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올 시즌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양현종은 LG를 상대로 4경기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마지막 LG전 2경기에서는 각각 5⅓이닝 4실점, 6이닝 2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LG의 선발 투수는 류제국이다. 류제국 역시 올 시즌 KIA를 상대로 3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KIA는 1차전의 기세를 살려 2차전까지 잡아내며 지난 2002년의 설욕을 할 수 있을까. 일단 판은 만들어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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