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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스쿨리그] 불가능 그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기사입력 2007.12.20 21:42 / 기사수정 2007.12.20 21:42

편집부 기자

- 신체장애를 극복한 미래 프로게이머 등장
엘리트 스쿨리그 5주차 경기 예고 - 장애우 팀(I.N) VS 월곡중학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차세대 프로게이머의 등용문 ‘2007 엘리트 스쿨리그’ 16강 5주차 경기에서는 지금까지 e-sports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애우들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그 주인공은 장애인 학교 연합인 [I.N]. [I.N]은 ‘Impossible is Nothing’의 약자로 ‘신체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I.N]팀의 구성은 박민선(19,테란), 심영섭(21,랜덤), 김대근(18,테란)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민선 선수는 지체장애, 심영섭 선수와 김대근 선수는 전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어,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이 총동원되어야 승리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출전했다. 


▲ 장애우 학교 연합 팀 '[I.N] (왼쪽부터 김대근, 심영섭, 박민선)

8강 진출 팀을 가리는 이날 대회에서는 서울.강원 지역 최강 월곡중학교와의 경기에서 3:2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I.N] 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로 평가되었다. 특히 팀의 마지막 대장으로 출전한 김대근은 이 번 대회에서 1승 쟁취라는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출전했지만 소박한 목표답지 않게 현장 관계자를 모두 긴장하게 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들리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기에 임했던 김대근은 마지막 5경기에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탱크 6기를 잠시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는데 이 또한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시각에만 의존하다 보니 집중력을 잃게 되면서 생긴 결과였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를 치러낸 김대근을 비롯한 [I.N] 팀원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들의 대한 사회 편견을 없애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I.N]와 월곡중학교의 경기는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MBC게임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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