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프리뷰] '최상의 시나리오' KIA, 자신감까지 붙었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이끌어냈다. 이제 목표는 준플레이오프 진출로 재설정됐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전날인 10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에서는 KIA가 4-2로 승리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7이닝 1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필의 멀티히트 등이 빛을 발했다.

원정팀과 단판 승부라는 부담을 이기고 LG를 누른 KIA는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직도 LG가 무승부만 해도 되도 이기는 유리한 상황에 있지만 1차전에 승부를 끝내버리겠다는 계획이 틀어진 LG가 오히려 벼랑 끝에몰렸다.

무엇보다 10일 득점이 LG의 실책으로 비롯됐다는 점이 LG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다. KIA가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로 득점을 시작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LG는 실책으로 스스로 승리를 내줬다는 부담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반면 KIA는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아냈고, 승리에 자신감까지 얻어냈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는 KIA 양현종, LG 류제국이 나선다. 1차전을 잡아야했던 KIA는 양현종까지 게임조에서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봤지만, 헥터의 호투로 양현종을 아끼고 2차전 선발로 쓸 수 있던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고 김기태 감독 역시 그 점을 강조했다.

올 정규시즌에서 31경기에 나와 10승12패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LG를 상대로는 6번 나와 2승2패 2.4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7일 경기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빛나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긴장이 풀린 타자들은 류제국을 상대한다. 류제국은 올 정규시즌 KIA전에서 1승1패 2.37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KIA는 김주형, 서동욱 등이 강한 모습을 보였고, 김기태 감독은 서동욱을 활용하는 라인업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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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