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홍종현이 김산호를 살해하고 이지은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4회에서는 3황자 왕요(홍종현 분)가 해수(이지은)에게 누명을 씌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4황자 왕소(이준기)는 "넌 날 포기하게 만들려는 거냐. 계속 너만 보게 만드는 것이냐. 너한테만 가져가면 내게 있는 모든 문제들이 가벼워져. 나한테 오지 않을 거면 희망을 갖게 하지도 마. 나한테는 고문이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왕소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거기서 해야 될 것 같아서. 나와 줄 거지?"라며 소원탑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또 혜종(김산호)은 8황자 왕욱(강하늘)이 황위를 노리자 공주를 볼모로 거란국에 보내려고 했다. 왕소는 공주를 보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고, 끝내 혼인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왕소는 뒤늦게 해수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고, "뭐 대단한 말이라도 듣는 줄 알고 기대했냐? 그래도 미안하니까 다른 거라도 하자"라며 진심을 숨겼다.
왕소는 해수를 배에 태워줬고, 해수는 "이 배 황자님 것입니까"라며 궁금해했다. 왕소는 "내가 이 황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이 배다. 너무 좋아해서. 좋아하는 걸 자주 하다보면 나중에 이 황궁을 떠나기 싫어질까 봐 일부러 안 탄 거야"라며 씁쓸해했다. 해수는 "좋아하는 걸 일부러 외면하는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셔도 되니까 다행이라고도 생각했고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수는 왕소의 혼인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 왕소는 "미워해도 좋고 원망해도 좋아. 다 내 잘못이다. 내가 한 모든 말이 약속이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 난 이미 저질렀고 넌 상처받았어. 이유가 뭐든 네 믿음을 깬 건 변하지 않을 텐데 굳이 더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사과했다.
게다가 해수는 14황자 왕정(지수)을 방에 숨겨주기 위해 왕소에게 거짓말했다. 그 과정에서 왕소는 남자로서의 질투심을 터트렸고, 끝내 두 사람은 화해한 뒤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왕소와 해수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3황자 왕요는 살아 돌아와 반역을 일으켰고, 해수에게 황제 시해 죄를 뒤집어씌웠다.
앞으로 왕소가 해수를 지킬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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