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3) 감독은 한국에 유독 강하다. 벌써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의외로 케이로스 감독은 겸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 내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 팀은 준비가 잘 되어 있다. 특별한 경기인 만큼 필요한 부분을 잘 준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면서 "한국은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되어 있는 팀인데 우리도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란은 조용하게 한국전을 준비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훈련 정보를 누설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상대팀에 훈련 장소와 일정을 공유하곤 하는데 이란축구협회는 늘 거절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마저 비협조로 나올 만큼 한국전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한국전에 나설 명단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 케이로스 감독은 "최고의 11명이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전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한국에 배울 것이 많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한국을 맞아 3연승을 기록 중인 부분에 대해 그는 "운이 좋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위대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빼어난 선수를 1명만 고르기 힘들다"고 손을 내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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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