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경기(고양), 박소현 기자] 나영석PD가 '삼시세끼'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tvN10페스티벌'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가운데 tvN '삼시세끼' 시리즈의 나영석PD가 참석했다.
이날 '꽃보다' 시리즈를 비롯해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나영석PD는 "운이 좋게도 같이 들어와 했던 작업들이 결과가 좋았다. 시청자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나와 tvN 식구들이 궁합이 잘 맞는게 아닌가 싶다
그는 뜨거운 사랑을 받는 '삼시세끼'에 대해 "'꽃청춘' 처음 기획할 때였다. 유연석이 라오스가고 유희열이 페루 갈 때였다"며 "두 나라 동시에 편집하던 시기에 (힘들어서) 다 때려치고, 그만두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먹고 잠이나 자며 살았으면 좋겠단 이야기를 나누며 프로그램으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과감하게 시작했는데 그게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프로로 성장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삼시세끼' 정선편에 이어 어촌편 시즌3에는 이서진이 출연한다. 이서진의 캐스팅과 관련해 나영석PD는 "'삼시세끼' 첫 론칭 당시에 만만한 사람이 이서진이었다. 내가 이서진에게는 예능 한 번 했으니까 드라마 열심히하고 내년쯤 작업하자고 했었다"며 "그때 이서진에게 '꽃할배'할 때 요리프로 하자고 농담처럼 하자고 했던 것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 프로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요리 프로니까. 이서진이 불평이 많지 않나. '삼시세끼' 콘셉트가 도시에 사는 남자가 시골에 와서 적응 못하고 툴툴거리지만 자연속에서 사는 삶의 묘미를 찾아가는 콘셉트였기 때문에 이서진도 그 콘셉트에 잘 맞는 사람이라 그 사람을 모시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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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