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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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던지고 '검객' 휘두르고…추억 되살린 LG의 시구

기사입력 2016.10.08 17:14 / 기사수정 2016.10.08 17: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야생마'가 던지고 '검객'이 타석에서 힘차게 휘둘렀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71승 2무 70패를 기록하며 시즌 4위를 확정지은 LG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2011년 7월 이후 LG는 원정 유니폼을 검정색에서 지금의 회색으로 바꾸었다. 이후 검은색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던 LG는 이날 약 5년만에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아울러 이날 특별한 시구 및 시타 행사도 준비했다. 지난 1994년 우승 주역 이었던 이상훈 코치의 시구와 노찬엽 코치의 시타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이상훈은 코치는 현역 시절처럼 검은색 유니폼을 힘차게 마운드로 뛰어 올랐다. 마운드에서 깜짝 견제구를 던지는 등 팬들에게 웃음을 준 이상훈 코치는 팬들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한 뒤 포수 유강남의 미트에 정확하게 공을 꽂아 넣었다. 공을 던진 뒤에는 환호를 하며 화려한 삼진 세리머니까지 팬들에게 선사했다.

현역 시절 '검객'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노찬엽 코치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며 팬들에게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상훈 코치와 노찬엽 코치는 시구와 시타를 마친 뒤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LG와 두산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은 오후 3시 54분 2만 6000천석이 모두 팔렸다. LG의 시즌 7번째 매진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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