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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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100회③] 김성주·안정환·정형돈, 셜록 뺨치는 냉장고 탐정들

기사입력 2016.10.10 07:16 / 기사수정 2016.10.10 07: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무미건조할 수도 있는 냉장고 공개는 김성주, 정형돈, 안정환을 만나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스릴 넘치는 눈치작전이 됐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오늘(10일) 100회를 맞이한다. 지난 2014년 11월 방송된 이후 약 2년여만에 이룬 쾌거다. 15분동안 요리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연히 실력과 유머를 갖춘 셰프들의 힘이지만, 베테랑 MC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식재료를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냉장고에서 사생활을 파헤치고 스타의 일상을 엿보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약 1년간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성주와 정형돈은 말 그대로 환상의 짝꿍이었다. 셰프들이 냉장고 속에 잠자고 있는 식재료에서 멋진 한 끼 식사를 생각해냈다면 김성주와 정형돈은 냉장고를 통해 스타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봤다. 멋진 음식을 기대하고 출연한 스타들은 김성주, 정형돈의 '매의 눈'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특히 혼자 사는 연예인의 냉장고를 소개할 때마다 두 MC는 스캔들이 될만한 거리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켰다. 물론 예능의 재미를 위해서였다.

'냉장고를 부탁해' MC의 또 다른 역할은 생생한 중계다. 15분 안에 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긴장감이 생명인데. 김성주 정형돈 안정환은 이 부분에서도 남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김성주와 정형돈이 MC일 때는 김성주가 주방으로 가면 정형돈이 "어떻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것이 묘미였다. 김성주는 특유의 얄미운 리액션으로 완성 전의 요리 맛을 스포(스포일러)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포함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축구 해설과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성주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정형돈의 공백을 채워갔다. 안정환은 정형돈보다 조금 더 '아재'스러운 모습으로 김성주, 셰프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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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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