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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해결사' 손흥민 "중요한 경기에서의 골, 장점이고 믿는다"

기사입력 2016.10.06 23:31 / 기사수정 2016.10.07 11:3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무기다."

손흥민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카타르와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잇따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던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0분 기성용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하며 선취점을 이끌어낸 손흥민은 2-2로 맞선 후반 13분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카타르 골망을 갈랐다.

경기를 마치고 손흥민은 "발목이 돌아간 후부터 소극적인 플레이를 해서 팀에 미안했다. 결승골을 넣어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게 됐다"고 속마을 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묻자 그는 "힘들지 않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지난해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경기를 많이 나가서 좋다. 나는 축구 선수고, 경기장에 뛸 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출장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왼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날 손흥민은 주로 왼쪽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그는 "(구)자철이형, (기)성용이 형이 가운데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내가 옆으로 벌리면 상대 수비수도 분산시키고, 사이드로 가면 1대1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별렸다. 형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동료로서의 임무다. 그런 임무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평소 많은 골을 기록하던 '손흥민 존'에서 골 넣은 상황에 대해서는 "어릴 때 아버지와 많은 훈련 하던 자리이고, 좋아하는 자리다 .거기서 걸리면 공이 맞는 위치나 차는 위치에 따라서 느낌이 좋다 오늘도 골을 넣기 전에 느낌이 좋아서 좋을 것 같다. 운이 좋게 들어간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은 이란 원정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손흥민은 "회복을 잘해야할 것 같다. 부상자도 많고 힘들어하는 선수도 많다. 일단 잘 회복하고, 이란에가서 선수들 마음이 단단한 것 같다. 이겨보자 한다. 역사를 써보자고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은 사실이지만,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유난히 큰 경기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손흥민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만 오늘 2-2가 되고서 생각이 많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무기다. 나도 내 장점을 믿는다"고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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