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화려한 데뷔의 '팡파레'를 울린 FNC표 댄스 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엔플라잉 등 보이밴드와 걸그룹 육성에 주력했던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내놓는 보이 댄스그룹 에스에프나인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어 첫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멤버 인성은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그룹'이 되고 싶다"며 "소년같은 콘셉트도 강렬한 콘셉트도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스에프나인의 리더 영빈은 1993년생, 막내 찬희는 2000년생으로 소년과 남자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다.
데뷔 앨범의 수록곡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데뷔 앨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에는 타이틀곡 '팡파레(Fanfare)', Mnet 'd.o.b'에서 선보였던 '케이오(K.O.)',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의 '투게더(Together)'가 수록되어 있다.
세 곡 중 타이틀곡 '팡파레'는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섞인 트렌디한 음악과 에스에프나인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 곡으로 곡명에 맞춘 '팡파레'를 울리는 포인트 안무가 돋보인다. '팡파레'의 '심장 쿵 하고 뛴다', '내 맘에 팡파레를 울려라', '밀당하는 거니' 등의 가사는 시작하는 사랑에 신나하고 재밌어하는 10대 악동 소년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가하면 수록곡 '케이오'는 안무와 곡 모두 파워풀하고 남성미가 흘러 넘친다. 이미 리얼리티 프로그램 'd.o.b'에서 공개된 적 있는 '케이오'에서 에스에프나인 아홉 멤버들은 곡이 진행되는 동안 단 1초도 쉬지 않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소화해낸다. 곡 역시 긴장감 넘치는 공격적인 사운드와 직설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곡 '투게더'는 소년과 남자의 두 모습이 모두 배어있다. 앞선 두 곡이 악동 소년의 모습, 남자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면 '투게더'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하는 소년 혹은 남자의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눈빛만 닿아도 난 터질 것만 같은데'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소년의 모습으로, '너를 끌어안을 땐 널 안고 싶어져'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리드하는 남성의 모습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저격한다.
달달하고 감미로운 보이스부터 강렬하고 파워풀한 안무까지. FNC의 첫 댄스그룹이 보여주는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음악이 많은 여성 팬은 물론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에스에프나인의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