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이태양(26)이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태양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NC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태양은 이날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아울러 타선에서 5회까지 5점을 지원해줬고, 불펜 투수들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태양은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올 시즌 이태양의 시작은 다른 선수보다 늦었다. 지난해 4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15시즌을 통째로 쉰 그는 올 시즌 역시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4월 23일 첫 선발 등판을 했다. 2014년 10월 13일 대전 삼성전 이후 557일만의 복귀. 당시 이태양은 3⅓이닝 3실점의 기록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그리고 7월 28일 SK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챙긴 이태양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한화의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9월 한화가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구원투수로도 나섰지만, 지난달 13일 삼성전에서 다시 선발 투수로 복귀한 이태양은 5경기에서 28⅓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2.22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쳤지만, 이태양에게서 부상의 흔적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한화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태양이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섰다. 시작과 동시에 두 점의 지원을 받은 이태양은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땅볼로 잡은 뒤 유민상과 이진영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2회와 4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5-1로 앞선 5회 추가 실점이 나왔지만, 2사 만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승리를 지켰다.
6회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까지 이태양이 던진 공은 총 106개. 지난달 13일 대구 삼성전(101개), 18일 대전 KIA전(104개)를 넘기는 시즌 최다 투구수다.
이태양의 호투로 한화는 7-2로 승리했다. 2연속 승리와 함께 시즌 최다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지긋한 부상 악령을 털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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