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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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투척 격분' 존스 "김현수와 나에게 인종차별 발언" (美 언론)

기사입력 2016.10.05 14:4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1회말 볼티모어는 에드윈 엔카라시온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무릎을 꿇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팬에 의한 캔 투척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2-2로 맞선 7회말 2사에서 멜빈 업튼 주니어가 쳐낸 타구를 잡기 위해 좌익수 김현수가 움직였다.

낙구 지점을 파악한 김현수는 안전하게 포구하며 이닝을 매조짓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김현수가 수비를 펼치는 중 관람석에서 음료수 캔이 날아왔다. 다행히 김현수의 몸에 음료수 캔이 맞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중견수로 출장한 아담 존스은 직후 관중석을 향해 항의했다. 경기를 마치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존스는 "김현수와 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처사가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TBS의 캐스터 어니 존슨은 캔 투척 관중에게 멍청이(Numbsjull)이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현지 언론 역시 캔 투척 사건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가을 축제 첫 날, 메이저리그는 한 팬의 돌발행동으로 몸살을 앓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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