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타율 3할과 포스트시즌 경험, 큰 수확 올렸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2-5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데뷔 첫 해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경험하며 내년 시즌의 기대감을 키웠다.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는 불안한 팀 내 입지로 흔들렸다. 마이너리그 강등까지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정면돌파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3할2리(305타수 92안타) 홈런 6개 타점 22개 득점 36개를 기록했다.
막바지 현지 언론은 김현수의 활약상에 주목했고,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특히 김현수는 팀이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던 9월 후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율 3할과 와일드카드 선발 라인업 포함은 김현수의 올 시즌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현수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그는 신인 선수였다. 첫 해 김현수는 오직 실력으로 의문부호를 지웠다. 김현수가 올해 이뤄낸 성과는 내년을 위한 발판이 되기 충분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18타수 무안타 4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 때문에 김현수는 왼손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면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쑤였다. 좌투수에 약한 이미지를 씻어내는 것이 김현수가 성공을 잇기 위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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