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준기가 자신이 홍종현을 죽인 줄 알고 괴로워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3회에서는 태조 왕건(조민기)이 승하하고 정윤 왕무(김산호)가 황위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아(남주혁)는 태조 왕건을 향한 우희(서현)의 살의를 느꼈다. 백아는 끝내 우희의 칼에 맞았고, 이때 태조 왕건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백아는 "가. 어서"라며 주위가 소란스러운 틈을 타 우희가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태조 왕건은 "고려는 영원할까. 이제부터 자네들의 싸움이야. 정윤과 넷째를 잘 부탁한다"라며 죽음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했다. 태조 왕건은 해수(이지은)를 불러들였고, 정윤 왕무(김산호)를 데려와달라고 부탁했다.
또 8황자 왕욱(강하늘)은 "널 위해서 반드시 황제가 될 거야. 이미 시작됐어. 정윤은 어차피 돌아오지 못해. 그러니 넌 아무에게도 말 말고 숨어서 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폐하께서 이미 승하하셨니"라며 물었다. 해수는 8황자 왕욱을 의심했고, "차를 더 달라고 하셨습니다"라며 시치미 뗐다.
3황자 왕요와 8황자 왕욱은 군사를 이끌고 천덕전으로 향했다. 8황자 왕욱이 정윤 왕무를 위해 3황자 왕요(홍종현)와 협력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지몽(김성균)은 "폐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라며 알렸고, 정윤 왕무가 황위를 계승했다고 선언했다. 8황자 왕욱은 진실을 말하지 않은 해수에게 서운해했고, 해수는 "한번이라도 제 마음을 의심하지 않은 적 있습니까"라며 실망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가 3황자 왕요(홍종현)를 살해한 줄 알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4황자 왕소는 해수에게 "너라면 용서는 안 해줘도 이해는 해줄 것 같아서. 나 형을 베었다"라며 고백했다. 해수는 4황자 왕소를 끌어안았고, 4황자 왕소는 해수의 품에서 오열했다.
그러나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수염을 기르고 머리를 풀어 헤친 왕요의 모습이 포착돼 앞으로 극이 어떻게 흐를 것인지 관심을 끌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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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