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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끝내기' 두산, 롯데 잡고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

기사입력 2016.10.04 22:19 / 기사수정 2016.10.04 22: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92승(1무 50패) 째를 거두면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달성했던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롯데는 2사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황재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1회말 곧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건우와 오재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시즌 37호 홈런을 날리면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3회초 다시 2사 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아섭과 황재균이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헌도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김문호(볼넷)와 김상호(사구)가 출루에 성공했고, 김동한과 김사훈이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롯데는 4회초 신본기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의 반격은 6회말에 다시 시작됐다. 2사 후 에반스와 이원석이 연이어 2루타를 터트리면서 4-4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선두타자 박종윤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보크로 2루를 밟았다. 이후 김준태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롯데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승리는 두산의 몫이었다. 연장 10회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오재일의 볼넷과 최재훈의 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진호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때렸고,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9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 1실점을 기록 한 이용찬은 2014년 10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729일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군 제대 후 첫 승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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