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명불허전 보컬신 7인이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광장에서는 ‘2016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이 진행됐다.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에는 MBC ‘나는 가수다’ 시즌 1,2,3에서 화제를 모은 가수 7명이 출연했다. 김경호부터 더원, 박정현, 서문탁, 장혜진, 한영애, YB까지 3,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에너지를 분출했다. 이들은 시청자가 직접 투표해 뽑은 곡을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이날 김경호가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흥을 돋운 김경호는 '금지된 사랑'을 열창하며 애절한 보이스를 자랑했다.
김경호는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의 7명 속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 시즌1과 3, 두 번에 걸쳐서 참여했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프로그램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장혜진이었다. 레드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장혜진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가질 수 없는 너'와 '꿈의 대화'를 열창했다.
장혜진은 "오랜만에 서니까 감회가 새롭다. '나는 가수다'는 저 자신을 채찍질하게 만들었고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더원은 '지나간다'와 '사랑'을 절절한 음색으로 소화했다. 가을 밤을 적시는 보이스로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더원은 "'나는 가수다'는 음악을 하는 가수의 인생에서 큰 행운이며 2막을 열어준 프로그램이다. 여러분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로커 서문탁은 네 번째 주자로 나섰다. '등대지기'와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무대를 꾸미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여성 로커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대였다. 서문탁은 "'등대지기'를 부르고 싶었는데 투표를 해준 분들과 텔레파시가 통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한영애가 다섯 번째 전설로 무대에 올랐다. 한영애가 부른 곡은 '사랑한 후에'였다. 특유의 마성의 목소리가 무대에 울려퍼졌다. 이후 '누구 없소'를 부를 때는 "소리 지르세요"라며 박수와 함성을 유도했다.
여섯 번째 전설은 MC 박정현이다. '나는 가수다'의 우등생 , 공식 요정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이 녹아든 무결점 목소리로 '나 가거든'과 '꿈에'를 소화했다.
박정현은 "오늘 공연하면서 '나 가거든'이라는 노래를 오랜만에 불러드리면서 수많은 추억들이 한 장면씩 지나갔다"며 웃어 보였다.
대미는 YB가 장식했다. 윤도현은 '커피 한 잔'과 '나는 나비'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강렬한 샤우팅으로 록 스피릿을 분출, 흥을 돋웠다. 곡 중간에는 직접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등 열정을 발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