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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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직넘버 2' 삼성, 플란데의 반등에 달린 마지막 희망

기사입력 2016.09.30 10:17 / 기사수정 2016.09.30 10:1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이제 정말 벼랑 끝이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에게 지난 29일은 뼈 아픈 하루로 기록됐다. NC와의 더블헤더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5강 탈락 트래직 넘버가 2로 줄었다. NC전 2경기를 다 잡았다면 5위 KIA와의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 수 있었다. KIA와의 맞대결이 두 차례나 남은 만큼, 충분히 '기적'을 꿈꿀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제 KIA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가을야구의 꿈은 희미해졌다.

아직 일말의 가능성이 남은 만큼 포기하기도 이르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하고 있는 플란데는 지난달 5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투구내용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단 한 차례로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좋지 않다. 플란데가 지난 KIA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며 반등을 해야 삼성으로서는 가을야구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KIA는 선발 투수로 헥터 노에시를 예고했다. 올 시즌 헥터는 30경기에 나와 197⅔이닝을 소화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해 이닝 소화 1위, 평균자책점 3위, 다승 5위를 달리고 있다.

헥터 역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현종과 함께 KIA의 원투펀치로 맹활약을 펼쳤던 그였지만, 지난 창원 NC전에서는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자신의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9피안타를 맞기도 했고, 수비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헥터는 시즌 15승 달성을 삼성전으로 미루게 됐다.

현재 KIA는 3연패에 빠져있다. 6위 SK와는 2경기 차 앞선 5위이지만, 연패가 길어질 경우 다잡은 가을야구 티켓을 내주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만큼 KIA 입장에서는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에서 하루 빨리 승리를 챙겨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를 해야한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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