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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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은 다음에' 두산, 박건우 홈런이 만든 또다른 기록

기사입력 2016.09.29 21:25 / 기사수정 2016.09.29 21:2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26)의 홈런이 패배한 두산의 한 줄기 위안을 남겼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전날 승리로 시즌 전적 91승1무48패를 만든 두산은 이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승 신기록인 92승에 도전했으나 넥센에 발목을 잡히면서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최다승 신기록 경신은 미뤄졌지만, 이날 두산은 또다른 대기록을 완성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두산은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박건우가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두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55개의 팀 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넥센이 기록했던 팀 타점과 타이를 이루고 있었던 두산은 박건우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1타점을 추가, 넥센의 기록을 넘어 856타점으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이 홈런은 박건우의 시즌 20호 홈런이기도 했다. 앞서 김재환(36홈런), 오재일(26홈런), 에반스(23홈런), 양의지(22홈런)까지 네 명의 선수가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고, 이날 박건우가 20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두산은 20홈런 타자를 다섯 명 보유하게 됐다. 이는 한 시즌 20홈런 타자 최다 배출 타이 기록. 앞서 1999년 해태, 2000년 한화, 2003년 삼성, 2010년 두산이 한 시즌 다섯 명의 20홈런 이상 타자를 보유했었다.

한편 이날 20홈런을 때려낸 박건우는 도루 17개를 기록하고 있어, 3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두산에게는 세 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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