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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12승 만든 해커, 홈 징크스 깼다

기사입력 2016.09.29 18:0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에릭 해커(NC)가 지긋지긋한 홈 징키스를 깼다.

해커는 2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⅓이닝 2실점 7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그의 호투 속에 NC는 10-5로 더블헤터 1차전을 가져갔고, 해커는 시즌 12승을 거뒀다.

해커는 1회초 박해민과 박한이로 이뤄진 상대 테이블세터진을 2루수 땅볼과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해커는 구자욱마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 타선이 한 점을 안겨주자 해커는 더욱 힘을 냈다. 해커는 2회초 1사에서 이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과 조동찬을 연속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해커는 3회초 선두 타자 이흥련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빼앗겼다. 이후 김상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해커는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해커는 박해민과 박한이를 연속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 투수를 이어갔다.

해커는 4회초 상대의 중심 타선을 셧아웃시키며 매서운 기세를 펼쳐냈다. 5회초 해커는 상대 타선에 안타 두 개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초 해커는 난조를 보이며 구자욱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해커는 빅 이닝을 봉쇄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해커는 7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지었다. 8회초 박한이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해커는 나성용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해커였다.

한편 올 시즌 해커는 홈에서 여덟 경기 출장해 3승(무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평균자책점은 6.70으로 좋지 못했다. 특히 9월 들어 해커는 6일 한화전(5이닝 5실점), 23일 KIA전(4⅓이닝 7실점)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해커는 지긋지긋한 홈 경기 징크스를 끊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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