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18승' 두산, 한화 잡고 한 시즌 최다승 타이 달성

[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종서 기자] '91승' 두산 베어스가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90승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이후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날 1승을 추가하면서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달성한 한 시즌 최다승(91승)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한화는 가을야구 좌절 트래직넘버가 1로 줄었다.

3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의 팽팽한 호투로 침묵이 이어진 가운데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4회초 2사 상황에서 김재환과 에반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이원석, 오재원의 적시타로 3점을 냈다. 이어 박세혁이 투런 홈런까지 터트리면서 두산은 4-0으로 달아났다.

한화의 반격도 곧바로 시작됐다.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송광민과 김태균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두 점을 따라붙었다.

5회초 박건우의 솔로포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난 두산은 6회초 오재원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재호의 희생플라이 뒤 박건우의 2루타, 국해성의 볼넷, 오재일의 적시타로 9-2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에반스-최주환의 안타 뒤 오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두산은 박세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안타와 이양기의 볼넷, 이성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9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나온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결국 이날 경기를 12-3 승리로 매조지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8승(7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 선발 장민재는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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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