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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박시은·우희진, '달의 연인'으로 내공 보여준 고려 여인들

기사입력 2016.09.28 17: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우희진과 박시은이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베테랑다운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지난 27일 방송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는 오상궁 역 우희진의 죽음이 전파를 탔다. 정윤(김산호) 독살시도의 누명을 뒤집어 쓰고 해수(이지은)를 대신해 죽은 것.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두 차례 해수의 곁을 지켜준 엄마같은 이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해씨부인(박시은)이 병으로 8황자 왕욱(강하늘)의 등에 업혀 죽음을 맞이했고, 이번에는 오상궁이 자신의 딸과 같은 해수를 대신해 숨졌다. 

박시은은 8황자의 아내 해씨부인이자 해수의 친척 언니로 극 초반부터 등장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며 시선을 끌었다. 한없이 너그럽고 주기만 하는 해씨부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초반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가볍게만 흘러가지 않도록 무게감을 줬다. 

우희진은 태조 왕건(조민기)의 연인이자 다미원 상궁으로 분했다. 해수가 믿고 따르던 스승같은 그는 과거 황후 유씨(박지영)의 계략으로 한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다시는 자신의 아이를 유씨 때문에 잃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왕건에게 자신이 그 죄를 대신하겠다고 나서며 해수를 살려내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했다. 

오랜 연기경력의 소유자인 박시은과 우희진은 극의 초반부와 중반부에서 각각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해수와 황자들 사이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주는 중요한 인물로서 제 몫을 해냈다. 클로즈업샷에서도 '굴욕' 없는 미모를 드러내며 화면 가득 섬세한 표정 변화와 연기를 선사했다. 청초한 매력과 내공으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냈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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