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2PM이 오래 호흡을 맞춘 장수 아이돌다운 센스를 발휘했다.
28일 방송된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는 윤형빈을 대신해 장도연이 특별 DJ를 맡은 가운데, 6번째 정규앨범 'Gentlemen's game'으로 돌아온 그룹 2PM에 출연했다.
이날 2PM은 다른 방송에선 받지 않은 신선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한 시간을 채워나갔다. 먼저, 여동생이 있다면 소개해주고 싶은 멤버를 묻자 실제로 여동생이 있는 닉쿤이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유는 2PM 멤버들을 너무 잘 알아서라고.
또 9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는 2PM에게 방귀를 텄냐는 황당한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준호는 당황하면서도 "우리는 데뷔 무대에서 방귀를 텄다. '10점 만점에 10점' 안무가 럭비 자세로 시작하는데, 이게 방귀를 뀌기 좋은 자세다. 그때 멤버 황 모군이 방귀를 껴서 구수한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답했다.
한 여자를 두고 다투게되면 어떻게 대처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옥택연이 "싸우기 귀찮다. 그냥 여성 분을 양보할 것이다"고 말했으며, 다른 멤버들도 이에 동의하며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2PM의 우정을 짐작케했다.
그런 우정이 기반에 깔려있어서인지, 2PM은 연습생생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사실 다들 주먹을 쥔 적은 있을 건데, 싸우진 않고 말로 해결하는 편이다. 평생 가야할 사이니까"라며 앞으로도 계속 2PM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PM 멤버들 중 가장 돈이 많은 멤버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황찬성이 옥택연을 꼽으며 "돈을 많이 안써서"라고 밝혔다. 또 요즘 가장 재테크에 관심있는 멤버로는 이준호가 뽑혔는데, 그는 "재테크에 돈을 투자하는 건 아니고, 부동산 매물을 많이 보고 있다. 여의도, 상암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영화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준호는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이제까지 가난한 역할만 맡아왔다. 이제는 돈이 좀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아이돌 출신이라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 촬영을 마치고 '편견이 없어졌다'고 말해주셔서 기뻤다"며 아이돌 출신 배우의 고충도 전했다.
이어 2PM 멤버들은 서로에게 갖고 싶은 장점을 이야기했다. 택연과 준호는 우영의 개그 센스를 꼽았고, 닉쿤은 메인보컬 준케이의 목소리를 탐냈다. 우영이 닉쿤의 얼굴을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닉쿤은 "안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케했다.
이어 이준호는 옥택연의 키를 갖고 싶다고 말하며 "내가 어딜가면 작은 키가 아니다. 대한민국 보통 키에, 다른 그룹에 가면 큰 편이다. 하지만 옥택연 옆에만 서면 작아진다"고 답했다. 또 황찬성은 닉쿤의 골프 실력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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