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 닿는 것만으로도 불안한 찰나의 접촉이 포착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이 2회 방송 만에 명장면을 쏟아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덤덤하면서도 켜켜이 감정을 쌓아가는 ‘감성 멜로’ 장르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공항가는 길’을 향한 관심과 호평의 중심에 김하늘(최수아 역), 이상윤(서도우 역) 두 남녀가 있다. 극 중 두 남녀는 비슷한 종류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상대방의 얼굴조차 모르는 순간부터 서로 공감했고,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스치듯 몇 번의 인연을 지나쳤다. 그렇게 돌고 돌아 우연처럼, 운명처럼 두 사람이 마주한 곳이 ‘비행기’와 ‘공항’이다.
하나의 우산을 쓴 것만으로도, 함께 한강의 여명을 지켜봤다는 것만으로도 미묘한 떨림을 선사했던 최수아와 서도우의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28일 3회 방송을 앞두고 다시 만난, 그리고 찰나의 스킨십을 하게 된 두 남녀의 모습을 공개하며 안방극장의 호기심을 치솟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은 이날 방송되는 ‘공항가는 길’ 3회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 사진 속 최수아)김하늘 분)는 서도우(이상윤)의 작업실을 찾은 모습이다. 어둠이 내린 시각, 은은한 조명 아래 마주 선 두 사람의 표정에서 불안함과 애틋함 등이 엿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시에 표정 하나만으로 인물의 감성을 담아낸 두 배우의 표현력 또한 감탄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의 스킨십이다. 서도우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최수아를 바라보며 두 손으로 그녀의 팔목과 손을 꽉 움켜쥐고 있는 것. 닿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하고 불안한 두 사람의 스킨십이 보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며, 본방송을 기대하게 만든다. 과연 서도우가 최수아의 손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 한 가지 놓쳐선 안 되는 것이, 최수아와 서도우가 함께 있는 공간이다. 두 사람은 지금껏 ‘공항’, ‘비행기’에서만 마주했다. 한 차례 최수아가 서도우의 작업실 근처를 찾은 적이 있었으나, 그때는 서도우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당시 서도우는 작업실 옥상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최수아의 뒷모습을 봤을 뿐이다. 최수아는 왜 서도우의 작업실을 찾아간 것일까.
이 모든 이야기는 28일 방송될 ‘공항가는 길’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