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 김유정 지켰지만…어두운 그림자 (종합)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의 사랑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2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이영(박보검 분), 홍라온(김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 덕분에 눈물의 재회를 한 홍라온과 어머니(김여진). 어머니는 "엄마가 너무 늦었지"라며 홍라온을 안았고,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시간을 위로했다. 앞서 이영은 두 사람의 만남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른단 정약용(안내상)의 말을 들었지만, "그 위험이 뭔지 모르겠지만 저 하나 때문에 천륜을 막고 싶진 않다"라고 답하며 어머니와 라온을 만나게 했다. 하지만 라온 모는 이영이 세자란 사실에 낯빛은 어두워졌다.

이후 두 사람은 달달한 시간을 즐겼다. 비가 오자 이영은 손으로 비를 막아주며 홍라온과 함께 뛰었다. 홍라온이 자신의 얼굴을 조심스레 닦아주자 이영은 홍라온을 번쩍 안아 들어 함께 앉았다. 그리고 홍라온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홍라온은 "무섭습니다. 너무 좋아서요"라고 말하며 맑은 웃음으로 이영을 쳐다봤다. "궐 안에도, 밖에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좋지 아니합니까"라는 홍라온의 말에 이영은 "네가 좋으면 나도 좋다"라고 답하며 그래도 어디 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홍라온은 "걱정 마십시오 저하. 제가 저하의 허락 없이 어디로 가겠습니까"라고 약조했다.

그런 가운데 이영은 이조판서 김의교의 부패를 고발하는 상서를 받았다. 증좌까지 확실했다. 한상익(장광)이 꾸민 일이었다. 큰 벌을 받은 김의교는 복수를 꾸미기 시작했다. 탈을 쓴 도적 떼로 위장해 동궁전을 습격했다. 



괴한들은 홍라온을 인질로 삼았다. 이를 본 이영은 칼을 빼 들었지만, 이내 내려놓고 "그 아이 풀어주고 시작하자"라며 홍라온에게 손을 내밀었다. 홍라온을 먼저 보호하고 싸우기 시작한 이영. 김윤성도 나타나 두 사람을 위해 싸웠지만, 이영은 칼에 찔렸다. 이영은 자신을 찌르려는 괴한이 김병연(곽동연)이라 착각했다. 김병연의 거짓말을 알고 믿음이 깨진 것. 하지만 그때 김병연이 등장, 이영을 구했다.  

궁은 발칵 뒤집혔다. 홍라온은 이영이 누워있는 문밖에서 "제 손 놓지 마십시오. 저도 놓지 않을 테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홍라온을 뒤에서 안은 이영은 "무엄하다. 내 허락 없이 네 행복을 빼앗아갈 사람은 없느니라. 그러니 울지 마라"며 홍라온을 위로했다.

다행히 기운을 차린 이영. 이영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홍라온에게 해가 지기 전까지 돌아오라고 명했다. 어머니를 찾아간 홍라온은 어머니와 정약용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해가 졌는데도 홍라온이 돌아오지 않자 불안해진 이영. 하지만 "오래 기다리셨습니까 저하?"라며 홍라온이 등장했다.

한편 김윤성(진영)은 홍라온의 정체를 알게 됐다. 심복 중 한 명이 이를 알게 되자 홍라온을 위해 심복을 죽였다. 김윤성은 이영을 찾아가 "홍라온에게 필요한 건 여길 나가는 것이다. 두 분이 함께 있는 한 저하께서도 위험해지십니다"라고 고했지만, 이영은 "고작 그럴 말에 흔들릴 마음이었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다"라고 단칼에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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