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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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끝내기' 한화, 두산에 9회말 기적의 역전승

기사입력 2016.09.27 22:22 / 기사수정 2016.09.27 22:2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9회말 기적적으로 점수를 뒤집고 승리를 잡았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2회초 두산이 먼저 4점을 몰아치면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양의지와 에반스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자 이원석이 스리런 홈런으로 응답했다. 여기에 국해성(안타), 허경민(볼넷), 박건우(볼넷)의 연속 출루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2회말 곧바로 만회하는 점수를 냈다. 김태균의 볼넷과 이양기의 안타, 양성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김회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4회말 추가점을 내면서 추격에 힘을 냈다. 김태균-이양기-양성우의 연속 안타로 두 번째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허도환의 2타점 적시타로 3-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한화의 추격이 거세진 가운데 두산도 달아나는 점수를 6회초에 냈다. 허경민 타석에 대타로 나온 오재원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재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5-3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한화 역시 6회말 이성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으면서 한 점 차 간격이 유지됐다. 한화의 추격이 거세졌지만, 두산은 7회초 양의지의 솔로포, 8회초 박건우, 오재일의 적시타로 8-4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9회말에 일어났다. 한화는 8회말 박준혁의 2루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말 2사 후 장운호의 안타, 정근우, 하주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아 박준혁과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8, 한 점 차로 좁혔다. 이어 오선진의 끝내기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와 결국 이날 경기는 한화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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